예전에 동대문식 멀티 패션쇼핑센터가 유행할때 만들어진 쇼핑몰이

서면엔 밀리오레 및 네오스포, 전포동엔 지오플레이스가 있었지요.

게다가 지오플레이스 꼭대기층엔

부산최초의 아이맥스영화관인 CGV도 입점해서 손님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그러나...

 

몇년만에 동대문식쇼핑몰 인기가 식으면서

지오플레이스도 점점 빈점포가 많아졌는데요.

지금은 대부분의 층들이 다 비어 있지요.

그중에서도 오랜시간동안 장수하는 식당이 있으니.. 바로 "시골집"입니다.

 

시골집은 지오플레이스 4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바로 윗층이 CGV입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CGV에 영화보러 오신 손님들이 종종 들리시구요.

평일 점심시간에는 주위에 문현금융단지 일하시는 분들이 오신다고 하네요.

 

저는 서면CGV에 요즘 핫한 "알라딘"을 보러 갔다가

시골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답니다.

 

서면CGV에서 시골집은 가기가 쉬운데요.

서면CGV중간쯤에 지금은 작동을 안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요.

거기로 걸어서 내려가면 시골집이 바로 보입니다.

시골집 가게 외관 입니다.

 

 

약간 원두막같은 느낌이 물씬풍기는데요.

실제로 가게안에 들어가보시면 원두막이 있습니다. ㅎㅎㅎ

 

지오플레이스 시골집 메뉴판이예요.

메뉴들은 대부분 2인 기준인데요

이렇게 보시면 가격대가 약간 있어보이는데...

실제로 나오는 음식을 보시면 돈값을 합니다..

자세한 건 밑에 사진으로 보시면 됩니다.

 

 

다른 메뉴판엔 1인분 메뉴도 나와있네요.

근데 대부분의 손님들이 2인상기준으로 주문들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둘이서 갔기 때문에

"오삼불고기돌판"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음식 주문을 하고 가게내부를 둘러봅니다.

예전엔 손님이 바글바글했는데요.

요즘 경기가 안좋다보니 외식업은 직격타 입니다.

반대로 경기가 좋으면 외식업들이 잘되지요.

 

 

이렇게 가게벽에는 음식사진과 설명이 붙어 있구요.

간간히 옛날 사진들이 붙어 있어서 옛날 느낌이 물씬납니다.

저번에 왔을땐 고추장돼지불고기돌판을 먹었었는데요.

이번엔 오삼불고기로 도전을 했습니다.

 

 

수저통에 숟가락이랑 젓가락 정리된거 보세요. ㅎㅎ

약간은 누추해보이면서도 이런걸보면 정리가 잘된거 같고...

식당 분위가 한마디로 묘합니다.

주인 아주머니 성격도 시원시원 합니다.

 

 

가게안에 원두막도 보이시지요?

실제로 원두막안에 앉지는 못하지만 분위기가 좋습니다.

흡사 막걸리집 느낌도 나네요.

 

우리 부모님세대들 어렸을 적 사진들이네요.

소학교 줄서는 사진들이나.. 6.25 피난가는 사진들도 있구요.

어디서 이런 사진들을 구했을까요???

 

 

정리가 안된듯 하지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자~ 기본반찬들이 먼저 나왔습니다.

반찬이 이것저것 참 많지요????

돌판구이류 2인분이상을 주문해야 이렇게 밑반찬이 많이 나오구요.

탕류나 찌개류를 주문하면 반찬갯수가 좀 줄더군요.

 

 

나물무침이랑 소세지구이, 오이무침, 고추장아찌...

 

 

그리고 오삼불고기를 싸먹을 있는 쌈야채,

떡볶이, 계란말이, 김치, 오뎅볶음, 배추무침 등등...

반찬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

그냥 반찬으로만 밥먹어도 배부를듯해요.

모자란 반찬은 이야기 하시면 더 줍니다.

 

 

오이무침과 콩나물 무침은 간이 심심하니 괜찮더군요.

 

 

오뎅볶음이랑 김치등도 빠질 수 없지요.

 

자~ 돌판구이류를 2인분이상 주문하면 김치찌개를 같이 주는데요.

원래 단품으로 파는 김치찌개를 그대로 주신답니다.

그래서 양도 많고 맛있어요.

 

 

서비스로 주는 김치찌개라고 내용물이 부실하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김치찌개안에 돼지고기가 듬뿍듬뿍 들었어요~~

 

 

자~ 오늘의 메인메뉴...

오징어삼겹살돌판구이가 나왔습니다.

미리 주방에서 다 구운다음에 나오기 때문에 따로 익힐필요없이

그냥 드시면 됩니다.

 

오삼불고기는 제가 밖에서 먹어본적이 없구요.

군대에 있을때 처음 먹어봤었는데요.

그 당시에 오징어와 돼지고기가 어찌그리 잘 어울리던지요.

아직도 연천 자대에서 먹던 오삼불고기가 떠오릅니다.

 

 

잘익은 오징어와 삼겹살을 밥위에 올려서 먹어 봅니다.

밥이랑 고기는 항상 옳습니다.^^

 

 

이번에는 상추쌈위에 올려서 오삼불고기를 먹었어요.

역시 쌈이랑도 잘 어울립니다.

 

 

오삼불고기를 먹다가 심심하면 이렇게 김치찌개도 한 숟가락 하구요~

둘이서 엄청 배부르게 먹구요.

영화 알라딘도 잘 보고 왔답니다.

 

지오플레이스 터줏대감은 시골집은요.

서면CGV에서 영화 보러 오셨다가 한끼 하시기 좋구요.

문현동에 볼일보러 오셨다가 밥먹을 곳이 마땅찮을때 한번씩 밥먹기 좋습니다.

 

시골집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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