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앞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그냥 집으로 가기 섭해서 뭘 먹을까 돌아 댕깁니다.

원래는 부산역 맞은편 상해거리내에 락천각으로 갈까 했는데...

중국음식은 그닥 땡기지 않아서 무작정 걸어 다녔어요.

그러 초량전통시장으로 접어 들었는데요.

사람이 바글바글 하길래 뭔가 싶어서 앉아 봅니다.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던 가게는 바로 임채환의 참치정육점 인데요.

각 부위별로 100g씩 저렴하게 파는 곳 입니다.

저렴하게 참치를 즐길 수 있으니 사람이 많나 봅니다.

참치 맛이 궁금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는 눈다랑어, 생연어, 참다랑어, 초밥이 있는데요.

초밥은 바빠서 주문을 못받는다고 해요.

저는 대략 9시경에 갔는데요.

이미 사람들로 꽉 차서 겨우 한자리 구해서 앉았습니다.

눈다랑어는 벌써 다 팔려서 저희는 참다랑어 중에서 100g에 2만원짜리 2인분을 주문했답니다.

 

 

손님이 워낙 많다보니 대략 10분이 넘게 걸려서 나온 참다랑어 입니다.

곁음식은 전혀 없구요.

다행히 무순은 줍니다. ㅎㅎㅎ

 

 

참치해동인 잘된건가? 좀 의심이 들기도 했었는데요.

한점 먹어보니 그런 의심이 사라집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참치가 맛있더군요.

 

 

뭐 초량전통시장내에 위치하다보니 야채 수급은 수월하겠지요???

무순도 상태는 좋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다소 퍽퍽하게 느껴지는 참치살인데요.

실제로 먹어보면 부드럽고 식감이 괜찮았답니다.

어디가서 이 정도양을 4만원에 먹을 수 있을까요?? ㅎ

가성비 참치 맛집이 맞습니다.

 

 

다행히 간장도 일본산 니비시회간장을 줍니다.

생와사비도 기본으로 주고요.

횟집에서 회간장 안주는 집이 많은데 여기는 니비시 줍니다..

일본산 회간장 중에는 기꼬만회간장도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니비시회간장이 낫더군요.

 

 

참치에 무순을 올려서 회간장, 생와사비 콜라보로 먹어 줍니다.

캬~~~ 살살 녹습니다.

 

 

이건 다 먹어 갈때 쯤에 사장님 서비스로 준거예요.

덕분에 소주한병 더 마셨더라는....

 

 

참치를 먹고 있는데 옆테이블에 보니 계란말이를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그래서 참치사장님보고 계란말이도 주문되냐고 물어보니...

옆가게... 실비집에서 계란말이 판다고 주문하라고 하네요.

7천원짜리 계란말이 인데 내용이 참 실합니다.

다먹고 나니 참치보다는 계란말이가 더 기억에 남네요. ㅎㅎㅎ

 

부산역근처에서 푸짐하고 가성비 좋은 참치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초량전통시장내 임채환 참치정육점을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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