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묵은지 포스팅인데요.

 

우수식당은 지난 추석연휴에 근무를 마치고 친구랑 어디갈까 하다가 들린 곳 입니다.


생긴지는 꽤 되었는데 손님이 들쭉날쭉하기에 웬지 발걸음이 안가지더군요.

 

 

 

 

우수식당 위치는 부평동주민센터에서 한블럭 밑이예요.


바로 옆 골목이 양곱창 골목이라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추석연휴임에도 우수식당 근처 부평동 양곱창가게에는 자리가 없어요.


부평동 양곱창골목에 있던 홍유단도 이제는 양곱창가게로 바꼈네요.


확실히 요즘은 곱창가게들이 대박인 듯 합니다.

 

 

 

우수식당에 자리를 안내받고 벽면을 보니

유산균 숙성 목살스테이크가 눈에 띄네요.


어떤걸 먹어볼지 슬슬 고민이 됩니다.

 

우수식당 메뉴판 입니다.


저희는 두명이서 우수모듬상으로 주문합니다.


처음 온 가게이니 이것저것 먹어봐야죠.

 

 


 

숯이랑 불판이 먼저 들어 옵니다.


불판보니 보니 반갑네요. 예전 마포통구이에서 보던 불판 그대롭니다.


3단으로 되어 있어서 탄쪽 불판만 금방 바꿀 수 있는거죠.


불판을 보니 고기질에 기대가 됩니다.


 

 

찍어먹는 소금과 막장 그리고 와사비를 주는군요.


돼지고기집에서 와사비를 주는 집이 흔치 않은데...

"가게 주인은 젊던데 내공이 있는 가게인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나온 우수모듬상.


오겹살 + 목살스테이크 + 가브살 + 돼지껍데기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고기 땟깔은 좋은게 웬지 맛있어 보이네요.

 


 

 

서빙하시는 분이 돼지 껍데기랑 목살스테이크를 올려주고 가십니다.


저는 구워주는 줄 알았는데 알아서 구우라고 하고 그냥 가시네요. ㅎㅎㅎ

 



 

고기먹어 본 경력 30년이 넘는 제가 잘 구워봅니다.


목살스테이크는 두께가 있다보니 속까지 구워질려면 한참 시간이 걸립니다.


 

 

 

 

목살스테이크 겉면이 어느정도 익었을 때

한입크기로 가위질을 해서 속살면까지 익힙니다.


비주얼만 봤을 땐 꼭 소고기 스테이크 같네요.

 

 


 

몇번 뒤집다 보니 속살까지 다 익었습니다.


이제는 먹기만 하면 되는거죠.

 

 


 

잘 익은 목살스테이크 한점에 와사비를 살짝 올려서 맛봅니다.


기대가 너무 컷던 걸까요?
제가 생각한 식감과 틀리게 고기가 퍼석하네요.
원래 목살하면 부드럽고 쫀득해야 맛있는데...
숙성을 어떻게 한걸까요???


원래 고기질이 안좋은건지, 숙성을 잘 못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기가 별로 였던건 사실이예요.


다행히 목살스테이크만 고기가 별로 였고 가브리살이나 오겹살은 무난했습니다.


우수식당에서 제일 맛있었던건 돼지껍데기 였네요...

 

 


 

이건 추가로 주문한 더덕 입니다.


불판 한쪽면에 익혀서 고기랑 같이 먹으면 참 맛있지요.



다먹고 와서 나와보니 솔직히 근처에 고깃집도 많고 괜찮은 곳이 많아서
굳이 찾아가서 먹을 필요성을 못느꼈습니다.


롱런하실려면 주인분께서 고기에 대해 더 연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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